각국 한인회가 새해를 앞두고 신임 회장을 잇달아 선출했다. 2018년 1월1일부터 2년간 해당 한인회를 이끌게 되는 새 회장들은 '소통'과 '화합'을 내 세우며 "현지와 고국을 잇는 다리역할과 함께 한인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"고 각오를 다 졌다. 미얀마, 베트남 하노이, 사우디아라비아 젯다 한인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각각 전 성호, 윤상호, 한영철 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 출했다. 캄보디아, 미국 애틀랜타, 시애틀 한인 회도 새 회장으로 각각 박현옥, 김일홍, 조기 승 씨를 뽑았다. 16대 미얀마 한인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 된 전성호 전 수석부회장은 2000년대 초 미 얀마에 건너가 정착한 뒤 의류 무역업과 도매 업에 종사했고,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얀 마지회장을 맡고 있다. 그는 "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 서 3천500여 한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 하고, 고국과의 다리역할도 충실히 할 것"이 라고 의욕을 내비쳤다. 제12대 하노이 한인회장에 추대된 윤상호 수석부회장은 "한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"이라며 "안전을 위 한 119안전센터 설치, 문화강좌 확대, 도서 관 시설 확충, 한인회관 설립 등의 사업을 펼 치겠다"고 밝혔다. 그는 베트남에서 중소기업 마케팅을 하는 'SMBL'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국제회의 전문 회사도 창업했다. 27년간 젯다에서 거주한 한영철 신임 회장 은 현지에서 케이터링 회사(AL TAMMI)를 경영하면서 '한국관'을 차려 중동에 한식을 알리고 있다. 그는 "한인들의 안전을 보장하 기 위해 먼저 비상연락망을 만들 계획"이라고 밝혔다.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 11 대 회장에 오른 박현옥 씨는 현지 여성과 결 혼해 세 딸을 둔 가장이다. 그는 "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한국어 기 초교육과 한국문화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 을 추진해 나가겠다"며 "서로 소통해 한인회 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"고 포부를 전 했다. 김일홍 회장은 1998년 도미해 뷰티 업 계에서 성공했고, 2006년부터 조지아·애틀랜 타뷰티서플라이협회 이사로 봉사하다 이사장 을 거쳐 지난 5년간 회장을 지냈다. 조기승 회장은 린우드에서 태권도장을 운 영하고 있다. 이밖에 김요진 브라질한인회장, 최광희 미주동중부연합회장, 이민재 광저우 한국인회장, 백성옥 미국 메릴랜드한인회장, 유석찬 미국 댈러스한인회장은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