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수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필리핀 경 제가 올해엔 6.6%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세계은행을 인용, 18일 보도했다. 세계은행은 필리핀 경제에 대한 수정 보고서 에서 초대형 태풍 하이옌의 충격이 정부의 대 규모 복구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이들 매체 가 전했다. 세계은행 보고서는 이어 필리핀 경제가 내년 엔 6.9%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. 이에 앞서 세계은행은 필리핀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6.7%와 6.8%의 성장률을 보일 것 으로 전망한 바 있다. 세계은행은 그러나 필리핀 경제가 하이옌의 여파로 성장률이 둔화하긴 했으나 총 80억 달 러 규모에 달하는 복구사업의 속도와 범위에 따라 성장률이 다소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. 필리핀 경제는 태풍 복구작업 외에 중국 등 세계경제의 둔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등 대외변수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세계은행은 분석했다. 이에 앞서 필리핀 경제는 지난해 하이옌과 강진 등 악재에도 7.2%의 높 은 성장률을 기록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