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교육자 단체가 한국인이 쓴 피아노 교재를 주목했다. 미국 음악교육자협회(MTNA)가 발행하는 저널 '아메리칸 뮤직 티처'(AMT•www.mtna.org/publications/americanmusic-teacher) 최신호(4∼5월호)는 한국피아노교수법연구소 송지혜 소장이 쓴 '피아노 선생님이 주는 9가지 선물'(9 Gifts for Pianists)을 신간 안내 1면에 실었다. 7일 AMT에 따르면, 송 소장의 교재에는 피아노 교사들이 더 아름답고 건강한 소리를 내는 법을 가르치는 데 필요한 체 계적인 교수법이 담겼다. 특히 9가지 질문에 대한 답(선물)에 이르는 쉽고 빠른 지름길을 해부학적 설명과 사진, 유머러스 한 삽화, 32종류 330개의 아이콘 스티커와 73개의 표준 악곡 등을 통해 제시했다. 예제들도 바이엘에서 부르크뮐러, 바흐, 베토벤, 쇼팽, 드뷔시, 모차르트, 슈베르트, 슈만까지 다양하다. 이 책은 국내에서 2004 년 처음 출간됐고 2013년 미국의 음악출판사인 '할 레오나드'가 번역해 전 세 계에 보급했다. 1876년 설립된 MTNA 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 력 있는 음악 교육자 단체 로, 현재 50개 주에서 2만 2천 명의 회원과 500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. 이 단체는 격월로 음악 전문잡지 AMT를 발행하며, 매호에서 미국에서 출간된 책 1∼2권을 임의로 선정 한 뒤 전문가에게 보내 리뷰를 싣도록 한다.